가상화폐 비트코인-이더리움, 줄곧 하락...비트코인 20일 한때 6만 2천 달러, 이더리움도 급락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주도 동반 약세
현물 ETF 유입 자금도 지속 줄어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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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0 15:27 | 최종 수정 2024.03.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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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기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은 9% 가까이 떨어져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 13% 정도 떨어졌다.
특히 비트코인은 지난주만 해도 7만 4천 달러선을 넘보며 신고가 행진을 했지만 이후 급락하면서 20일 한때 6만 2천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6만 8천 달러선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 25분 6만 1533.12달러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만회해 오전 11시 42분 6만 2797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6만 2천 달러선을 내려온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말 6만 달러선을 넘어선 뒤 지속 상승하며 14일 7만 3797.97달러까지 찍었다가 이후 하락 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연말보다 여전히 40% 넘게 오른 상태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12일 4092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급락, 이날 오전 한때 3150.69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하락 폭을 줄여 3219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미국 기준금리 인하 폭 감소 우려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이 하락을 촉발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관련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3.96% 빠졌고, 비트코인 보유량이 많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날 15.69%에 이어 이날도 5.67% 하락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투자정보업체 LSEG 자료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각) 주요 ETF 10개 상품에 대한 자금 유입액은 1780억 달러로 1주일 전 4천억 달러와 비교해 줄었다.
비트멕스리서치는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의 ETF에서도 19일 기록적인 6억 4250만 달러 자금 유출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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