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만에 5만 6000달러도 뚫었다…비트코인 상승 '파죽지세'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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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7 11:45 | 최종 수정 2024.02.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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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파죽지세로 오르며 5만 6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추가매입을 밝힌 것도 상승을 이끌었다.
비트코인 시세는 27일 오전 11시 10분(한국 시각) 글로벌 코인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14% 폭등한 5만 6705달러(약 7550만 원)를 기록 중이다.
불과 한 시간 전만 해도 5% 상승(5만 5000달러대)에 머물렀으나 10% 이상으로 상승하며 5만 6000달러선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5만 5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5만 2000달러를 찍은 뒤 5만 1000달러선에서 박스권을 오르내렸다.
전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은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모멘텀 트레이더(단기 매매 투자자)들이 일주일간 박스권 안정기 이후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현재 청산된 숏포지션(가격 하락을 예상한 매도)은 레버리지된 롱포지션(가격 상승을 기대한 매수)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오픈 인터레스트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코인 시장에서의 인터레스트란 미결제 약정, 투자자가 선물·옵션 계약을 사거나 판 뒤 이를 반대 매매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달에 약 3000개의 가상화폐를 1억 5540만 달러에 추가로 매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기업은 약 10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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