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늘(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서 규모 4.8 발생...올해 최대 규모

정기홍 승인 2024.06.12 08:53 | 최종 수정 2024.06.12 16:29 의견 0

기상청은 12일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오전 8시 26분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규모 4.8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다.

기상청은 "호남권은 물론 경기, 대전, 세종, 충북 일대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진 발생 위치도.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2도, 진원 깊이는 8㎞로 추정됐다. 기상청

기상청은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라며 “수동으로 분석한 정보는 지진정보로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동, 의자 흔들림 등 119 지진 감지 신고는 오전 8시 40분 현재 77건 접수됐다.

진앙지인 부안군 주민은 집이나 건물 밖으로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일부 학교는 지진 발생 직후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켰다.

전북 부안 근처인 김제 지평선고 학생들이 지진이 나자 건물 밖 운동장으로 대피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부안의 한 주민은 "2층 단독주택 베란다 창문 등 집 전체가 5~6초간 흔들렸다. 긴급 재난 문자를 본 뒤에야 지진임을 알았다"고 했다.

SNS에는 "공사장 폭파음인 줄 알았다", "(북한에서 보낸) '오물 폭탄'인 줄 알았어요", "건물 전체가 흔들렸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전북도소방본부는 "신고 건수를 더 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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