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조폭 같은 싸움에 식당 난장판

정기홍 승인 2024.07.05 11:47 | 최종 수정 2024.07.05 11:54 의견 0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의원실 배정 문제로 거친 몸싸움을 벌이면서 식당이 난장판이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안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 1일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 도중 를 의원실 배정 문제로 몸싸움을 벌였다.

식당에서 조폭들과 같은 난동을 피운 국민의힘 안양시의회 의원들이 뒤늦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안양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회 시작을 앞두고 의원실 배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방이 넓은 의회 1층을 원하면서 갈등이 생겼다.

이 자리에서 시의원 간에 언쟁이 시작됐고 재선의 A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폭언을 하고 식당 집기를 파손시키는 등의 난동을 부렸다. 이들의 조폭과 진배없는 다툼으로 식탁과 바닥엔 온통 깨진 식기 등이 바닥에 널브러져있었다.

동료 의원을 폭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A 의원은 폭언은 인정했지만 폭행은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충돌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정리했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의원총회를 열어 A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하기로 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시의원들이 모범적인 생활을 했어야 함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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