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빅데이터 활용한 '스팸 문자' 효과···무려 80.5% 감소

정기홍 승인 2024.07.13 13:37 | 최종 수정 2024.07.13 13:38 의견 0

급증하는 '스팸 문자'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활용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가 큰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LG유플러스와 방송통신위원회 에 따르면, 방통위 조사 결과 LG유플러스의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 스팸 문자 발송량은 전반기에 비해 무려 80.5% 감소했다.

LG유플러스 홍보 요원이 스팸 차단 시스템을 홍보하고 있다. LG유플러스

5대 악성 스팸을 차단하기 위해 스팸 문자를 발견 즉시 발신번호와 ID를 차단하는 대응 시스템도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이와 관련,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피해 방지 분석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보이스피싱, 스미싱, 스팸 문자 등 다양한 형태의 사기 피해 예측과 방지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회사 내부의 고객 피해 대응 정보와 함께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기관의 정보를 수집한 뒤 분석한다.

스팸 정보는 'U+스팸 차단'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스팸 번호, 문구, URL, 앱 등의 차단 정보를 네트워크 구간에서 수집된다. 여기에 KISA의 스팸 종합 모니터링 신고 내용과 경찰청 신고 데이터를 모아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한다.

LG유플러스는 또 '리다이렉티드 URL 트레이스' 기술을 도입해 스팸 문자 내 URL의 출처를 파악하고 해당 URL을 통해 발송되는 모든 문자를 차단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스팸 문자를 발송하는 사업자에 대해 삼진 아웃제를 도입했다.

삼진 이웃제는 1차 위반엔 전체 계정 60일 정지, 2차 위반 120일 정지, 3차 위반 때는 그해의 전체 계정을 정지해 메시지 발송을 차단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양한 첨단 보안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금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후 대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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