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31개 의대 수시접수 첫날 모집 정원 넘어서…교육부 이례적 경쟁률 공개

정기홍 승인 2024.09.10 20:25 의견 0

올해 뽑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첫 날, 지원자가 모집 정원을 넘어섰다. 교육부는 이례적으로 지원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수시 원서접수는 9~13일 진행된다.

교육부는 10일 내년도 의대 수시 원서접수 첫 날(9일) 오후 6시까지 의대 31곳에 모집인원(2635명)을 넘는 3008명이 지원해 경쟁률 1.14대 1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역인재전형은 모집인원 1462명에 1118명이 지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원 중간 발표와 관련, “당장 내년도 입시에서 의대 증원 백지화 얘기까지 나오는 불확실한 상황에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해한다”며 “수시 접수 첫날 모집 인원을 넘길 정도로 지원자가 많은 것은 2025학년도 증원 문제를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리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그동안 대학 서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수시 원서접수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고 수험생들은 원서접수 대행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입장문을 내고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규모가 변경될 수 있다는 일부 보도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우려를 주고 있고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대교협 및 회원 대학은 발표된 일정에 따라 입시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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