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서점서도 한강 작가 책 살 수 있어요"…교보문고 22일부터 31일까지 물량 대량 공급
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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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13:45 | 최종 수정 2024.10.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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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가 한국 작가 첫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잠시 중단한다.
교보문고는 "22일부터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전국의 26개 점포에서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한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다만 서울 광화문, 강남 등 8개 매장에서는 하루 2000부씩만 판다.
교보문고는 "이 기간 동안 한강 작가의 도서 구매는 가까운 지역 서점을 이용해달라"며 "11월 1일부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니 양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출판계와 일부 서점 등 특수에 활짝 웃었지만 지역 서점들은 물량 자체를 구하지 못해 특수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앞서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지난 17일 "교보문고가 자사의 이익을 위해 한강 작가의 책을 지역 서점에 공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교보문고는 지역 서점과 경쟁하는 소매업체이면서도 다른 서점에 책을 공급하는 도매 업체다.
서점조합은 "교보문고에서 지난 14일 한강 작가의 도서 1종당 하루 10부로 제한해 주문이 가능하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책을 공급받은 지역 서점은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교보문고는 현재 한강 작가의 책을 출판사들로부터 하루 평균 1만 7000부를 받고 있고, 이 중 1만 5000부를 이 기간에 지역 서점에 분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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