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S] 삼성, 기사회생···한국시리즈 3차전서 기아에 4대 2 승리, 전적 1승 2패

홈런 4개 기록한 삼성 KS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
이성규·김영웅·김헌곤·박병호 차례로 솔로 홈런
박병호, 이승엽 기록한 가을야구 홈런 14개와 타이

정기홍 승인 2024.10.25 22:40 | 최종 수정 2024.10.26 13:58 의견 0

삼성 라이온즈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기아 타이거즈를 4대 2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광주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2차전 연패 뒤 홈 구장에서 승리하면서 7전 4승제에서 반전을 노리게 됐다. 삼성은 지난 2013년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모두 패배했지만 역전 우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 결과. 구글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패배하고 역전 우승을 거둔 팀은 삼성 말고 SK와이번스(2007년)가 있다. 반면 1·2차전을 모두 한 팀이 승리한 한국시리즈는 모두 20번이다. 이를 놓고 보면 삼성이 우승할 확률은 10%다.

플레이오프에서 MVP를 차지한 삼성 대니 레예스의 투구가 빛났다. 7이닝 1실점 5피안타 1사사구 7삼진으로 기아의 타선을 막았다.

정규 시즌 팀 홈런 수 1위로 '홈런 공장'으로 불렸던 삼성은 3회말 이성규가 기아 투수 에릭 라우어에게서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기록하면서 앞서갔다.

삼성은 5회초 1사 2루의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5회말 김영웅의 솔로홈런으로 점수를 2점 차로 벌렸다.

기아는 박찬호가 6회초 안타 후 도루로 2루까지 진출한 뒤 최형우가 적시타를 기록해 홈으로 불러들여 추격을 시작했다.

기아는 7회말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불펜 투수 전상현을 투입했으나 김헌곤에세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박병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면서 삼성은 3점차로 달아났다.

기아도 8회초 2사 1루에서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폭투로 2루에 진출한 박찬호를 김도영이 안타로 불러들여 2점차로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9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박찬호가 3루 땅볼로 물러나 경기가 마무리됐다.

삼성은 이날 홈런 4개를 기록해 한국시리즈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또 포스트시즌(PS) 통산 14번째 홈런을 친 박병호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현역 시절 기록한 가을야구 최다 홈런과 타이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2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기아는 제임스 네일,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5~7차전은 광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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