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나왔다.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2루 공격 도중 폭우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1년 만에 KS에서 맞붙은 경기였다.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삼성의 김헌곤이 볼카운트 2-2에서 네일의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폴 안쪽으로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삼성 김헌곤이 21일 6회 초 솔로홈런 터뜨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홈으로 뛰어가고 있다. KBO 홈페이지

홈런 이후 폭우가 쏟아졌다.

심판진은 경기 중단 후 40여분 동안 기다렸으나 비가 그치지 않자 서스펜디드게임(Suspended Game·일시정지 경기)을 선언했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중단된 이 경기는 내일 오후 4시 삼성의 6회초 공격 상황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1차전이 끝나고 1시간 뒤 시작한다.

사이렌스 임지연 bonnylim@naver.com 임지연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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