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내서 첫 백일해 사망자 나왔다

2011년 백일해 사망자 집계 이후 첫 2세 미만 영아

임지연 승인 2024.11.12 12:09 | 최종 수정 2024.11.12 12:27 의견 0

지난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국내에서 첫 백일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는 영유아와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백일해 환자는 292명이었는데 올해 들어 11월 첫째 주까지는 3만명 넘는 환자가 나왔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일해로 입원 치료를 받던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가 지난 4일 증상 악화로 사망했다.




이 영아는 백일해 1차 예방접종 이전에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지난달 31일 백일해 확진을 받았다.

백일해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전염성 호흡기질환이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자의 침, 콧물 등이 묻은 물건을 통해서도 간접 전파될 수 있다.
백일해 면역력이 없는 가족 내 접촉자에서는 전파력이 70~100%에 이른다. 감염은 전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고, 특히 생후 6개월 이내 영아에서 위험하다.

질병청은 "최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고위험군 보호가 필요하다"며 "특히 생후 첫 접종 이전 영아가 백일해에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도록 임신부의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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