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일 한강 선상 불꽃축제 뭇매 맞아

임지연 승인 2024.12.30 19:30 의견 0

지난 29일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밤 서울 여의도 인근 한강 선상에서 불꽃축제가 열려 여론의 비난을 맞았다.

엑스(X·옛 트위터) 등 SNS 등에는 29일부터 여의도 인근 한강에서 열린 선상 불꽃놀이를 찍은 영상과 사진 등이 공유돼 비판글이 쏟아졌다.

이날 열린 불꽃놀이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주관하는 '2024 한강 페스티벌 겨울' 행사 중 하나인 한강음악불꽃크루즈(한강한류불꽃크루즈) 행사였다.

현대해양레저가 주최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았고, 참가비는 대인 4만 원, 소인 2만 5000원이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서울시는 허가만 내줬다고 해명했다.

현대해양레저는 사과문을 내고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의 취소 요청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던 금일 행사는 취소됐어야 했다"며 "너무 급작스런 상황이라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대형 참사 속에서 모든 분들이 애도하는 시기에 이런 행사를 진행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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