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판사 나와라"...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지지자들 서부지법 난입

임지연 승인 2025.01.19 04:56 | 최종 수정 2025.01.19 06:24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새벽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창문을 깨고 난입해 소화기 던지며 유리창과 집기 부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자들은 경찰을 폭행했고 "영장 발부한 판사 나와라"고 외쳤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부지법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시위 중 지지자들. YTN

이날 오전 3시쯤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서부지법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던 수백 명은 극도로 흥분해 경찰 저지선을 뚫고 법원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길 막지 마라", "이건 내전이다", "판사X 나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칠게 항의했다.

일부 시위대는 법원 담장을 넘어 내부로 침입했으며, 정문과 유리창을 파손하며 법원 내부로 난입했다.

지지자들은 소화기와 집기류를 던지며 법원 내 집기를 파손했고, 경찰관들을 향해 플라스틱 의자와 담배 재떨이를 던지기도 했다. 경찰 방패를 빼앗아 경찰관을 폭행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경찰은 소화기를 이용해 시위대를 저지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위대는 법원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며 구호를 이어갔다.

시위대는 새벽 4시쯤 경찰에 의해 대부분 법원 바깥으로 끌려나왔고, 상당수는 경찰에 연행됐다.

시위대와 경찰간에 충돌이 격화되며 부상자도 속출해 법원 앞에는 구급차들이 오가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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