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등 전기차 3종 배터리 새로 바꾼다···미국 정부의 배터리 기준 충족 못해

임지연 승인 2025.01.22 11:39 | 최종 수정 2025.01.22 11:41 의견 0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3종의 배터리를 긴급 교체하기로 했다. 기아 전기차와 제네시스도 규제 대상 광물이 빠진 새 배터리를 장착한다.

이들 차종에 장착한 배터리가 부품·광물 요건에 미달해 미국 에너지부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5. 현대차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의 배터리를 이르면 3월부터 바꾸기로 했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 1일 이들 차종을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공지했지만 추가 조사 후 약 2주 만에 이들 차종을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이들 차종이 부품·광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배터리를 장착했다는 이유다.

미국 정부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 중 부품·광물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 배터리 부품의 원산지가 중국, 러시아 등이면 대상에서 제외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 직후 전기차 보조금 의무화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전기차 구매를 사실상 의무화 하는 불공정한 보조금 등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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