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공수처 수사관,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도착…윤석열 대통령 강제구인 3차 시도

정기홍 승인 2025.01.22 11:03 | 최종 수정 2025.01.22 11:18 의견 0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2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윤석열 대통령의 3차 강제 구인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윤 대통령의 3차 강제구인을 이날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20일과 21일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정문. 사이렌스 DB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남동 관저에서 공수처의 체포 형식으로 나선 뒤 경기 과천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이후 16일과 17일 공수처의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았고, 구속 당일인 19일과 20일 오전에도 공수처의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

20일에는 윤 대통령이 강제구인을 거부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21일에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3차 변론 기일에 출석한 뒤 인근에 있는 국군서울지구병원 진료 뒤 저녁 9시 이후 귀소해 조사가 무산됐다.

인권보호수사 규칙에는 오후 9시 이후 심야조사는 피의자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돼 있다.

앞서 오 처장은 22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측에서도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이의가 있으면 법질서 테두리 내에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된다"며 "공수처는 비상계엄에 가담한 대상자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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