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후보(전 대표)가 대선 경선 후원금을 모금한 지 약 11시간 만에 법정 한도인 29억 4000만 원을 채웠다. 3만 5038명이 후원했고, 약 94%가 10만 원 미만의 소액 후원자였다.
한 전 대표 후원회는 이날 공지를 통해 “후원회 모금액은 오후 7시 55분 34초 기준 29억 4264만 4213원으로 마감됐다”고 밝혔다.
20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전 대표)가 마무리 발언을 히고 있다. 국민의힘TV
후원 참여자 수는 3만 5038명으로, 이 가운데 93.9%가 10만 원 미만의 소액후원으로 집계됐다.
한 전 대표 측은 “성원에 감사드리며 국민과 함께 압도적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당시에도 후원금 계좌를 공개한 지 8분 50초 만에 개인 후원 한도액인 1억5000만원을(1억 5000만 원)를 달성한 바 있다.
앞서 한 후보의 후원금은 모금 시작 40분 만인 오전 9시 40분 만에 10억 5000만 원을 돌파했었다.
한 후보는 지난 10일 대권 도전 선언을 하면서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며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 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당일 법정 한도인 29억 4000만 원을 모두 채웠다. 6만 3000여 명이 후원했고, 이 중 99%가 10만 원 미만의 소액후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