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 경찰은 이 남성 아내의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태였다. 이 남성은 흉기를 휘두른 직후 자해를 시도했다.
이 남성은 5년 전에도 자신의 아내를 폭행해 가정폭력으로 신고당한 이력이 있었다.
23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경찰은 아내 B 씨의 ‘살려달라’는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 씨는 경찰관들의 현행범 체포 시도에 저항하며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경찰관 1명이 목 등을 찔려 중상을 입었고 2명이 팔 부위에 경상을 입었다.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한 A 씨는 옆구리 부위를 다쳤다. 4명 모두 병원에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현재 B 씨와 아이를 자택이 아닌 안전한 곳으로 옮겨 보호조치 중이다.
한편 A 씨는 5년 전인 2020년에도 B 씨를 폭행하고 자해를 시도하다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서울 동대문구에 살던 A 씨는 B 씨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하고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다.
동대문경찰서는 당시 A 씨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수사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A 씨는 재발 방지 교육 및 모니터링 등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