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스토킹을 하던 여성을 살해한 뒤 세종시로 달아났던 피의자가 4일 만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은 14일 오후 10시 45분 세종시 조치원읍 한 노상에서 피의자 A(48)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대구시경찰청 청사 전경.대구경찰청

A 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 침입해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세종으로 도주했다.

A 씨는 이 아파트 가스 배관을 타고 B 씨의 집이 있는 6층까지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한 달여 전에도 B 씨를 찾아가 흉기로 협박해 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돼 최근까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피해 여성 안전 등을 고려해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대구로 이송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