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 of 2025) 지도자 부문에 선정됐다. 한국 기업으로선 유일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표 시사주간지 타임은 26일(현지 시각)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본사. 현대차그룹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이 발표는 타임의 각국 특파원, 에디터, 업계 전문가가 후보 기업을 지명한다.

이들 후보 기업 가운데 영향력, 혁신성, 리더십 등을 평가해 △지도자(Leaders) △파괴자(Disruptors) △혁신자(Innovators) △거물(Titans) △개척자(Pioneers) 등에서 20개씩 뽑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기아가 혁신자 부문에서 기아가 선정됐었다.

타임은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산업의 다크호스'(Automotive dark horse)로 언급했다.

타임은 "현대차그룹이 2024년 판매량 3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로 도약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계속 증명하고 있다. 한때 미국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신차들이 호평 및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평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9.(현대차그룹 제공)

기아 EV9.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올해 5월까지 2981만 대를 팔아 연내 3000만 대 달성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 약 1739만 대, 기아 약 1242만 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오는 2028년까지 4년간 2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