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업이익 3조 5574억 원, 2.3%↓…판매 감소 속에서도 선방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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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7:28 | 최종 수정 2024.04.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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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실적이 차량 판매 감소로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시장에선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현대차는 25일 올해 1분기에 매출액 40조 6585억 원, 영업이익 3조 55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 3760억 원으로 1.3% 줄었다.
1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100만 6767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 감소했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충남 아산공장 생산라인의 일시 가동 중단으로 판매가 감소했지만 북미,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산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지난해보다 16.3% 감소한 15만 9967대가 판매됐지만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은 크게 높아졌다.
해외 시장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과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4만 6800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상용 포함)는 15만 3519대로 4.8% 줄었다. 세계적인 전기차(EV) 수요 둔화 여파 때문이다. 하이브리드는 9만 7734대, 전기차(EV)는 4만 5649대로 각각 집계됐다.
현대차는 경영 전망과 관련, "업체 간 경쟁 심화로 판매비 확대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판매 전략으로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보다 3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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