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해킹 사고 위약금 면제가 오는 14일 종료되면서 SK텔레콤이 대규모 제휴 할인 행사를 기획하며 가입자 이탈 방지에 나섰다.

이는 지난 4월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보상 조치의 일환이다. 연말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열리는 ‘T 멤버십 고객 감사제’를 통해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 등 제휴 브랜드를 대상으로 릴레이 할인 행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 로고

먼저 8월 1~10일 자사 고객들에게 스타벅스 톨사이즈 아메리카노 1잔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SK텔레콤 고객은 T 멤버십 앱을 통해 무료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9월 30일까지다.

8월 11∼20일에는 파리바게뜨 전 제품에 대해 최대 1만 원까지 50% 할인 쿠폰을 준다. SK텔레콤 고객들은 해당 기간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쿠폰을 보여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어 8월 21~30일은 도미노피자에서 배달 50% 또는 포장 60% 할인 행사를 한다. 배달 시에는 2만 5000원, 포장 구매 시에는 최대 3만 원까지 할인을 받는다. 사용 기한은 9월 4일까지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해킹 사실을 신고한 4월 22~7월 12일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79만 3187명이다. 이 가운데 41만 8817명은 KT로, 37만 4370명은 LG유플러스로 옮겼다.

SK텔레콤이 지난 5일부터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 이후에는 7만여 명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