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20일 논문 표절 및 자녀 불법 조기유학 의혹을 받아온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보좌진 갑질'이 확인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선서 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방송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서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방송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19명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고 17명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이 중 6명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장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강 후보자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자세한 배경 설명을 따로 하진 않았다.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