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트럼프는 헬기 안 탔는데"…강선우 등 친명계 의원들 "이재명 닥터헬기 탄 거 지적? 트럼프도 고발하라" 망신살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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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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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미수 사건을 올해 1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과 비교하며, 이 전 대표의 '닥터헬기' 사용을 두둔하다가 망신을 당했다.
이들은 "미국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헬기 탑승을 문제 삼지 않는다"고 국내 언론을 비판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헬기를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갑)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의 '닥터헬기' 이재명의 '닥터헬기', 외신 보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특혜 논란, 우리랑 참 많이 다르죠?"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그냥 트럼프도 응급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하시죠. 혐오의 이유를 합리화하지 맙시다"라고 톤을 높였다.
같은 당 전현희 의원(서울 중구·성동갑)도 "이재명의 살인미수 중상해 테러에 대한 닥터헬기는 특혜라며 집중포화 공세를 퍼붓고 대서특필하며 정쟁을 일삼더니 미국 유력 대선후보 트럼프의 닥터헬기에 대해서는 정부·여당과 언론이 침묵하고 있다"고 비슷한 내용의 글을 썼다.
그는 이어 "이 대표의 닥터헬기에 그토록 호들갑을 떨며 비난에 열중했던 그 후안무치와 내로남불 이중잣대가 개탄스럽다"고도 했다.
같은 당 최민희 의원(경기 남양주시갑)도 “미국 언론은 트럼프 헬기를 문제 삼지 않는다. 야당대표 테러는 뒷전, 이재명 대표 닥터헬기로 그토록 흔들던 우리 언론과 너무 많이 대비된다”고 썼다.
3명은 모두 이 전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 뒤 닥터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것과 트럼프 미 대통령 후보의 닥터헬기를 비교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닥터헬기를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CNN과 CBS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피습 직후 차량을 타고 현장을 빠져 나갔고 약 17km 떨어진 버틀러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일자 최 의원은 해당 글을 뒤늦게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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