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의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5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가해자 60대 남성 B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27일 수락산 등산로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0분 의정부시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홀로 근무하던 A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B씨는 6일 전인 7월 20일 A 씨의 집에 찾아갔다가 A씨의 스마트워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석방과 동시에 접근 금지(100m), 통신 제한 등 긴급응급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마지막 날 스마트워치가 울리지 않았다. 기기 결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숨진 A씨와 1년간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 동료였다.
B씨는 지난 3월 14일 A씨를 찾아와 행패를 부리다 경찰의 경고를 받았다. 5월 25일에는 피해자에게 문자를 보내 스토킹 경고장도 받았다. 이어 7월 20일에는 A씨 집에 찾아갔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긴급응급조치가 내려졌다.
A씨는 6월 26일부터 8월 25일까지 스마트워치를 받고 112 시스템에 등록된 안전조치 대상이었다. B씨는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