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코로나 환자가 여름 에어컨 철을 맞아 다시 늘고 있다.
의료계에선 에어컨 냉방이 줄어드는 8월 말까지 코로나가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도 7월 말쯤 유행하기 시작해 8월 말까지 이어졌다.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3차원 이미지. Fusion Medical Animation 캡처
27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코로나 주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달 13~19일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표본 감시 221곳)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는 123명이다. 이는 지난 5월 4~10일(146명) 이후 최대다.
주간 코로나 입원 환자는 5월 말 이후 감소하닥 지난달 말 60명으로 떨어졌었다.
폭염으로 에어컨을 틀면서 실내 환기가 줄고, 최근 중국 등에서 코로나가 유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매주 전국 하수처리장 99곳을 대상으로 한 생활하수 감염병 모니터링에서도 7월 중순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률이 늘어다. 코로나 바이러스 농도는 지난달 말 대비 65% 증가했다.
여름철 코로나 감염자는 고열과 오한, 근육통, 인후통을 겪지만 에어컨을 세게 가동해 걸린 여름 감기 정도로 여기고 종합감기약만 복용하는 경향이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입원 환자만 표본으로 삼아 실제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치료제 건강보험은 고위험군에게만 적용돼 검사를 잘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