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여름 냉방철을 맞아 다시 급속히 확산하면서 정부가 이번 주부터 추가 확보된 치료제를 공급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일시적으로 공급 차질이 빚어졌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국 220개 의료기관 표본 감시 결과, 7월 셋째 주 226명이던 입원환자 수는 7월 넷째 주 475명, 8월 첫째 주 861명으로 늘었고, 8월 둘째 주에는 잠정 1357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치로 4주 전보다 9배 넘게 증가했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 유행 추세를 고려할 때 당분간 환자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여름철 냉방으로 인한 밀폐로 인한 일시적인 급증으로 보고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질병청, 전문가들과 함께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손씻기와 환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증상이 심하면 집에서 쉴 것도 권고했다.

질병청은 다만 현재 비중이 높은 변이종인 KP.3는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해 중증도와 치명률에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치료제가 치명률이 높은 60세 이상 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에게 우선 활용될 수 있도록 처방기준을 준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사이렌스 정기홍 jkhong4@naver.com 정기홍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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