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과 신안, 전북 군산 등 전라권 지역을 중심으로 3일 저녁 집중 폭우가 내리고 있다.
3일 기상청 관측시스템에 따르면, 전남 무안공항에 위치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3일 0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276.6㎜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저녁 서쪽과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호우특보가,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
이 지역에 이날 오후 8시10분, 1시간 동안 내린 강수량은 무려 142.1㎜에 달했다. 지난달 19일 폭우로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낸 경남 산청의 경우 시간당 최고 100㎜ 정도 내렸다.
무안 운남면에 있는 AWS에서도 이날 오후 7시47분쯤 시간당 강수량이 110.5㎜를 찍었다. 일 누적강수량은 오후 8시10분 기준 216.5㎜로 기록됐다.
전남 신안 흑산도에는 오후 3시34분 시간당 87.9㎜, 압해도에는 오후 7시16분 시간당 83.0㎜가 내렸다.
전북 군산에서도 오후 8시30분 기준 일 누적강수량이 185.0㎜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이날 9시를 기해 충남 보령, 전남 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순천·무안·함평·영광·신안, 흑산도, 광주광역시, 전북 고창·군산, 경남 산청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충남, 전남, 전북, 경남, 제주도와 세종에도 호우주의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