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수도권, 부울경 등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다. 폭우가 그친 뒤에는 높아진 습도로 인한 ‘찜통 더위’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 4일 제8호 태풍 꼬마이의 영향으로 남쪽에서 올라오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서쪽에서 유입되는 수증기 덩어리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와 강하게 충돌해 한반도 남해안과 서쪽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3일에서 4일로 넘어가는 밤 경남 남해안과 호남, 충청,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씩 ‘극한호우’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이틀간 총강수량은 ▲부울경, 광주·전남에 50∼150㎜(부산·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80㎜ 이상, 전남 해안 최대 200㎜ 이상) ▲수도권·대전·세종·충남·전북 50∼100㎜(최대 150㎜ 이상) ▲제주(북부 제외) 30∼100㎜(산지 최대 120㎜ 이상)일 것으로 예보됐다.

또 ▲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대구·경북엔 30∼80㎜(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경북북부내륙 최대 100㎜ 이상) ▲울릉도와 독도엔 20∼60㎜ ▲강원 동해안과 제주 북부엔 10∼40㎜가 내린다.

폭우 이후 폭염특보가 잠시 해제되겠지만 다시 고온다습한 폭염의 기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