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폰 업체들 너도나도 접는 폰 출시…삼성 1위 흔들리나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24 22:59 의견 0

휴대전화 화면을 접었다가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관련 신제품을 내놓고 구글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 두배가량 커져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3.5%로 확장될 전망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8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아성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비보는 지난 20일 폴더블폰인 '비보플립'을 내놓았다.

외부의 큰 카메라와 3인치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삼성 갤럭시와 외형은 물론 주력 색상인 보라색까지 닮았다.

다른 중국 업체인 오퍼도 지난달 비슷한 플립폰을 내놨다.

화웨이 폴더블은 삼성의 갤럭시보다 가볍게 만들었다.

이들 중국 업체들은 기술력이 부족해 화면 주름이 심했던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했다.

카메라 기술도 보강해 지난 2월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에 탑재됐던 2억 화소 카메라를 석달 만에 본 따 중국 업체인 리얼 미가 다음 달 초 유사한 제품을 내놓는다.

다만 중국업체들은 아직 중국 시장 외에는 자체 운영체계(OS)와 베끼기 이미지 등으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어 추격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삼성은 월등히 앞선 디스플레이 기술로 프리미엄 폴더블 시장을 먼저 열어 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82%로 압도적인 1위다.

시장이 커지자 삼성과 같은 안드로이드 OS를 공유하는 구글도 자체 폴더블폰을 오는 6월 공개한다. 최근 제품 영상이 온라인에 사전 유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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