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머크, 한국에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 공장 짓나?···복지부와 제약바이오 시설 투자 논의

2022 세계 바이오 서밋 이후 두번째 면담
머크 "한국 내 바이오 원부자재 공장 투자 필요"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02 22:12 의견 0

보건복지부가 2일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Merck KGaA) 그룹의 주요 임원진들과 만나 제약·바이오 인력 양성과 시설 투자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2022 세계 바이오서밋' 이후 머크 그룹의 고위 임원진과 성사된 두 번째 면담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벨렌 가리호 머크 그룹 총괄 CEO, 프랑크 스탄겐베르그 하버캄프 머크 그룹 최고경영위원회 의장, 김우규 한국 머크 대표 등 주요 임원진들과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머크 그룹의 글로벌 투자 전략 ▲한국 정부의 제약·바이오 육성 전략 ▲한국과의 발전적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머크 그룹은 한국에 바이오 원부자재 생산공장 투자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국정부가 추진 중닌 제약·바이오 산업 내 과감한 규제 혁신과 기술 연구개발(R&D) 정책은 머크의 투자 결정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 수준이 급속히 성장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6대 제약 강국으로 한 단계 도약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정부는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머크 그룹과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벨렌 가리호 총괄 CEO도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3대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 중"이라며 "머크는 세계적인 과학기술 기업으로서 한국 내 제약 및 바이오 역량 강화를 위해 다방면의 산업 협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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