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경남 창원시에 대규모 ‘의료·바이오 첨단연구센터’ 구축
257억원 들여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산업 육성
105억원 규모 장비 갖추고 의료기기 개발 기업 지원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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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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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사업 대상지로 경남 창원시를 지난 7일 선정했다.
이 구축 사업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정밀기계, 전기·전자 부품 제조 및 가공 등 제조산업을 첨단 의료 및 바이오 기기 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산업부는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사업 ▲지능형 헬스케어 제품 기반 실증·사업화 지원 사업 등 2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창원시가 한국전기연구원과 손을 잡고 고부가가치 대표 산업인 의료·바이오 분야에 도전한 점을 높이 평가해 사업지로 선정했다.
내년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을 앞둔 창원시는 기계공업의 중심지로 한국 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의 고도화·다변화로 지역 산업의 구조를 바꿀 필요성이 커지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으로 창원 진해첨단연구단지 안에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가 구축된다. 창원시와 한국전기연구원, 창업산업진흥원,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가 함께한다.
센터 구축을 위해 2027년까지 총 257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센터 안에는 105억원 규모의 장비가 들어선다.
이 센터는 의료기기 개발 기업의 입주를 지원하며, 각종 장비를 활용해 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업 및 센터 주관은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이 수행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의 전기의료기기연구단, 인공지능연구센터, 정밀제어연구센터, 해석기술지원실, 스마트3D프린팅연구팀 등 5개 부서가 입주 기업에 첨단 의료기기용 부품과 모듈, 시제품 제작을 위한 전반적인 기술을 지원한다.
특히 연구원은 전기의료기기연구단을 중심으로 첨단화·자동화·소형화 등 최근 의료기기 트렌드을 반영한 기술을 지원,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창원산업진흥원과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는 의료기기 제조 기업 수요 조사 및 지원, 제품 인증 컨설팅, 의료·바이오 분야 전문 교육 등을 같이한다.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의료기기 분야로 업종을 확대하거나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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