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세번 만에 영장 발부'···김남국 '코인 의혹' 업비트, 빗썸, 카카오 압색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15 21:42 의견 0

검찰이 15일 김남국 의원(무소속)의 ‘위믹스 60억원 보유’ 의혹과 관련해 대형 가상화폐(코인)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지 하루 만이고, 의혹의 핵심은 비껴가며 진영 결집성 말만 내뱉고 있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김남국 의원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이들 거래소에서 김 의원의 계좌 정보 등을 압수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코인을 거래한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그리고 카카오의 블록체인 관련 계열사 3곳을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과 자금 흐름 및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조세 포탈, 범죄 수익 은닉 등 혐의가 적용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코인 거래소 빗썸에 보유 중이던 전자 지갑에서 '위믹스' 80여 만개를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 개설된 자신의 전자 지갑으로 이체했다.

업비트는 이를 비정상 거래로 판단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했고, FIU는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다.

검찰은 작년 10월과 11월 두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했다.

한편 김 의원은 14일 민주당의 진상 조사와 윤리 감찰이 진행 중에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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