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전면에 내세운다···조직 개편 단행
‘에이닷’ 관련 부서 확대하고 신설
“모든 자원·인력?AI?전환에 투자”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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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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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했던 SK텔레콤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연말 연초가 아닌 연중에 조직 개편을 하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5일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임직원들과의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에서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지난 1일자로 기존 에이닷추진단을 ‘AI서비스사업부’로 확대하고 ‘글로벌AI테크사업부’도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AI서비스사업부는 화사의 자산과 역량을 결집, 가입자 증가가 정체에 빠진 '에이닷'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T전화, T멤버십, T월드, T다이렉트 등의 서비스를 대화형 AI 서비스인 '에이닷'에 결합한다.
에이닷추진단을 이끌어온 김용훈 사업부장이 AI서비스사업부를 이끈다.
글로벌AI테크사업부는 각 국의 이동통신사와 빅테크들과 협업하는 글로벌 AI 플랫폼 설립을 목표로 한다.
유 대표는 “초거대 언어모델(LLM)은 메이저리그 게임이다. 글로벌 게임이지 로컬 게임이 아니다”라며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LLM과 제휴를 하든지 통합을 하든지 하겠다”고 밝혔다.
에이닷 개편과 정식 서비스는 오는 7월 말까지, 합작법인 형태의 글로벌 AI 플랫폼 설립은 연말까지 완성하는 로드맵으로 제시했다.
유 대표는 AI 컴퍼니로의 전환 속도와 실행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이닷을 서비스하고 있지만 아직 킬러 서비스가 만들어진 상황이 아니고, 코어 비즈니스인 이동통신과 미디어는 AI 전환은 고사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회사의 모든 자원과 인력을 AI 컴퍼니 전환에 쏟아붓겠다고도 밝혔다.
전체 시설투자비(CAPEX)의 90%와 인력의 80%가 이동통신 서비스에 투입되고 있는데 이를 AI 서비스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일하는 방식이나 리소스(자원) 배분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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