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폭염→장맛비'···내일(4일) 전국에 '많고 강한' 장맛비

시간당 70㎜ 이상 쏟아질 수 있어
모레까지 대부분 지역 50~100㎜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03 22:58 | 최종 수정 2023.07.04 16:28 의견 0

며칠간의 장맛비, 2~3일 35도 폭염에 이어 4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정체전선 상에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4일 새벽 전남과 제주에서 시작된 장맛비가 낮부터 전북, 수도권, 충청, 경북남부, 경남으로 확대되고 오후엔 전국적으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후 장맛비가 세차게 내린 광화문광장 버스정류장 모습. 정기홍 기자

이날 비는 시간당 30~60㎜씩 거세게 내리고, 5일 새벽에는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70㎜ 이상 쏟아지겠다. 비는 5일 오전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호남의 경우 4일 낮과 5일 새벽, 중부 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경북북부내륙은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경남 남해안과 제주는 5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장맛비가 내린다.

4~5일 내릴 총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내륙·강원산지, 충청, 경북북부내륙, 호남, 경남남해안, 제주, 서해5도, 울릉도, 독도에서는 50~100㎜,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 경북남부, 경남(남해안 제외)은 20~60㎜이다.

기상청은 "수도권·충남·호남·제주·서해5도에는 최대 150㎜ 이상, 강원내륙·충북에는 최대 12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3일 저녁 해제됐다. 이날 밤 수도권·충청·전북 곳곳에 열대야는 나타나겠다.수도권 낮 기온이 35도를 기록한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꼬마 판다 '푸바오'가 얼음바위 '쿨드락' 위에 누워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바람은 서해중부해상에 4일 오후부터, 제주남쪽 바깥먼바다에는 4일 밤부터 시속 30~60㎞(초속 9~16)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5m로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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