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서 "물가상승률 2.7%로 둔화했지만 연말까지 3% 안팎 등락"
"근원물가, 지난 전망경로 웃돌 가능성"
"국제유가,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불확실성 높아"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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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4 11:32 | 최종 수정 2023.07.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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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했지만 다시 높아져 연말에는 3%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4일 한은 본관 회의실에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2%대로 둔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물가상승률 둔화는 지난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만으로, 석유류 가격이 하락이 가장 크게 영향을 줬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가격 제외) 상승률은 3.5%로 지난 4월(4.0%), 5월(3.9%)에 이어 둔화 폭이 확대됐다. 집세 상승 둔화 흐름에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폭이 준 영향이다. 한은은 지난 5월,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을 3.3%로 예상했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까지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수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조정 등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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