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잼버리 대원들, 새만금 떠나 전국 128곳에서 지자체·기업 프로그램 활동
하루만에 대이동에도 혼란 없어···잼버리 대원들 새 숙소에 짐 풀어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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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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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한반도 중심을 관통한다는 소식에 전북 부안군 새만금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에서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로 이동하는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의 퇴소 행렬이 8일 아침부터 하루 종일 이어졌다.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156개국 3만 60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을 떠났다.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2만 72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버스 680대를 나눠 타고 새만금 야영장을 떠났다.
8일 오전부터 잼버리 야영지에서 청소년 대원들을 태운 퇴소 버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경찰도 안전한 수송작전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새만금을 떠난 스카우트 대원들은 전국 각지에 마련된 새로운 숙소로 속속 도착하고 있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경기 66곳, 충남 18곳, 서울 17곳, 인천 8곳, 충북 7곳, 대전 6곳, 세종 3곳, 전북 3곳 등 총 128곳이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묵는 대부분이 숙소는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마련한 대학 기숙사, 공무원·기업 연수원, 교육시설 등이다. 대원들은 각 지자체에서 마련한 영외 프로그램 등을 바탕으로 잼버리 활동을 이어간다.
경찰청은 이날 새만금 야영지에서 부안IC로 이어지는 18km 구간을 ‘잼버리 전용도로’로 운영하며, 모든 버스가 출차하기까지 일반차량의 진입을 통제했다.
또 8개청의 고속도로 순찰대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이용하는 고속도로의 주요 구간을 순찰했다.
대원들이 전국 각지의 숙소에 도착하면 관할 시도청 경찰이 숙소 주변 혼잡 교차로의 교통 관리를 위해 투입된다.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한 수송에 주력하고 있다”며 “대원들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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