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못 쓴 데이터 양 다음 달로"···정부, 통신 이월제 도입 검토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8.23 18:01 의견 0

정부가 휴대전화 사용자가 한 달 동안 다 쓰지 못한 데이터를 다음 달로 이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3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에서 있은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이월제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통신 사업자가 내놓은 요금제를 '울며 겨자 먹기'로 가입하고 그것이 아니면 안 되는 상황에서 이용자가 요구하는 것을 좀 더 적극 수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가야겠다는 것이 기본 바탕"이라고 설명했다.

또 4만 원대가 시작점인 5G 요금제 하한선을 3만 원대로 낮추고 저가 요금제 상품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통신사들과 협의 중이다.

박 차관은 이동통신 신사업자 유치와 관련해 "진입 의사를 밝힌 기업이 아직 없었다"면서 "정책 지원 보완책을 사업자 측에서 요구한다면 열린 마음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