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초거대 AI 키우기에 1조 투입한다

내년 예산에 AI 산업 육성 전년비 16% 증액
디지털플랫폼정부 예산 올해보다 두배 이상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8.29 22:41 의견 0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약 16% 증액해 1조 2000억 원을 투입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사업 예산을 두 배 이상 늘렸다.

지난 6월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에서 열린 '초거대AI추진협의회 발족식'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첨단 서비스 산업 고도화에 약 4조 4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투자 부문은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보안(CYBER) ▲디지털플랫폼정부(DIGITAL) 등 ABCD 부문에 집중 투자한다.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AI 서비스 개발 및 활용을 위해 올해보다 약 16% 증가한 1조 2028억 원이 투입된다.

또 반도체·바이오·통신 등 첨단 산업에 AI를 접목한 신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공공영역에서 이를 선도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법률·의료·심리·미디어·학술 등 5대 분야 전문가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383억 원을 투입한다.

바이오 분야에는 올해보다 4.2% 증가한 1조 9442억 원이 편성됐다. 그간 분절돼 있던 바이오 연구개발(R&D) 예산이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재편된다. 의사과학자 등 인재 양성을 위한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사이버 보안 펀드' 조성 등 국내 보안산업 육성에도 올해보다 17% 늘어난 3656억 원이 편성됐다. 이 중 펀드는 약 200억 원이다. 새로운 보안 체계를 의미하는 '제로 트러스트' 실증 확산에는 1076억 원을 투입한다.

내년 디지털플랫폼정부 예산은 9262억 원으로 올해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정부는 내년부터 정부24, 홈택스, 복지로 등 6개 정부 서비스 포털을 한번 로그인만으로 접속할 수 있게 한다.

또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40종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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