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올해 5천 대, 내년 2만대 판매목표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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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0 10:32 | 최종 수정 2023.10.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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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오는 24일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 처음으로 인증 중고차사업을 시작한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연 30조 원에 이르며, 현대차는 올해 5천 대, 내년에 2만 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현대차는 1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센터에서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현대차 인증증고차' 사업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인증 중고차는 자동차 제조사가 중고차를 매입한 뒤 진단·정비를 거쳐 판매하는 차량이다.
유원화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은 “현대차는 지난 2년간 인증 중고차 사업을 준비했다”며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의 진단 검사와 1년, 12만km 무상 보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중고차 매매업종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서 풀리자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기존 중고차 업체들이 반발하면서 정부가 이를 수용, 2년 여 표류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중고차 매매업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중고차 매집부터 상품화, 물류, 판매에 이르기까지 인증 중고차 사업을 단계별로 준비해왔다.
현대차는 올해 연말까지 5천 대 판매를 목표로 정했고, 내년에는 2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대차 272개, 제네시스 287개 항목을 검사한 뒤 통과한 차량에 공식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판매 차종은 5년-10만km 이내 무사고 차량으로 한정했다.
판매는 모바일 앱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와 인증중고차 전용 웹사이트에서 한다. 구입 차량은 집 앞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송된다.
현대차는 경남 양산 외 경기 용인에도 인증 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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