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SM 시세조종 의혹'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기소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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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18:47 | 최종 수정 2023.11.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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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에 가담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있던 배 대표를 구속기소하고, 카카오 법인은 양벌 규정(관련자와 법인 모두에 적용하는 규정)을 적용해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지난 2월 16~17일과 27일~28일 약 2400억 원을 동원해 SM 주식을 장내 매수를 하면서 총 409회에 걸쳐 고가매수 등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배 대표가 이를 통해 하이브의 SM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를 방해하고, SM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게 만들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배 대표와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등은 주식 대량보유상황 보고의무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SM엔터 주가는 지난 2월 10일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선언한 후 급등해 같은 달 15일 공개 매수가 12만 원을 넘겼고, 하이브는 추가 지분 확보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IBK투자증권 판교점에 SM엔터 대량 매수주문이 몰리고, 기타법인이 108만 주 이상 순매수 하는 등 이상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하이브는 금융감독원에 진정서까지 냈다.
금감원 특사경은 “전형적인 시세조종 수법이 동원됐다. (카카오가) SM엔터 주식을 대량으로 취득하고도 주식 보고의무도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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