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사가 21일 오후 늦게 단체교섭을 합의했다. 노조는 22일 아침부터 예정했던 총파업을 하지 않는다.

노조 연합교섭단과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9시 30분쯤까지 교섭을 거듭한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양측은 핵심 쟁점이었던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660명으로 합의했다.

노조 연합교섭단 측은 협상 타결 직후 “노사는 현업 안전인력 공백이 없도록 한다는데 의견이 접근해 합의에 도달했다. 단 금년 660명 신규채용 이후 노사간 협의를 지속 진행할 예정”라고 밝혔다.

지난 8일 본교섭에서 사측이 660명 신규 채용안을 제시했지만 이를 노조가 거절하면서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771명을 요구했다.

공사는 만성적인 적자 해소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3일 “안전 인력 확충은 필요하지만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하겠다는 경영합리화 계획은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타임오프 사용자 311명을 전수조사해 복무 불량은 징계하고 부정수급 급여는 환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