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김하성, 키움 히어로즈 후배 고소···"2년 전 몸싸움 빌미로 거액 공갈 협박"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07 01:47 의견 0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인 최초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키움 히어로즈 옛 후배를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하성은 MLB 3년 차 시즌을 마치고 귀국해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하성은 과거 팀 후배였던 키움 히어로즈 출신 A 씨로부터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현재 선수 생활을 은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 메이저리그(MLB) 골드 글러브 20명 수상자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수상자로 뽑힌 김하성 선수. MLB 공식 페이스북

김하성 선수 측에 따르면 김하성은 MLB 진출을 앞둔 지난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A 씨와 술을 마시다 실랑이가 벌어졌고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A 씨는 이후 폭행을 빌미로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미국 출국을 앞둔 김하성이 A 씨에게 합의금으로 수억 원을 주고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 하지만 A 씨는 이후에도 김하성에게 지속 연락하면서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을 했다.

김하성 측은 "김하성이 MLB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직후에도 A 씨의 협박이 이어졌다"며 "당시 김하성의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실랑이 수준이었다.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가 많고, 김하성은 명백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