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충전-급속충전 삼가야'···경기 안양 버스차고지서도 충전 중인 전기버스 화재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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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3 13:37 | 최종 수정 2024.01.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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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밤 경기 안양시 만안구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버스에 불이 나 9시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맹 피해는 없었으나 2억 600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1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9시쯤 안양시 만안구 버스 차고지 전기버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대원들은 전기버스 천장 부근까지 불길이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펌프차 등 장비 33대, 소방관 등 인원 89명이 투입됐다. 불은 발생 8시간 20여 분 만인 13일 오전 5시 20분쯤 완전히 껴졌다.
소방 당국은 "전기버스의 특성상 배터리 폭발에 대비하고 배터리 내부에 불을 끄는 소화액을 침투시키기 어려웠다"고 현장 상황을 말했다.
소방 당국은 전기버스 상부 배터리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화재 사고는 해마다 두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일반도로와 주차장이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알기 어렵지만 과충전과 급속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짐작돼 이를 삼가는 게 상책"이라며 "겨울철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아직 시중에 공급되는 배터리 성능이 완전하지 않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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