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9년 만에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 짓는다···오는 2025년 완공

기아도 지난달 전기차 전용 공장 발표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09 17:51 의견 0

현대자동차가 오는 4분기(9~12월) 울산에 2조원을 들여 23만 4300㎡(7만 1000평) 부지에전기차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가 국내에 완성차 공장을 짓는 것은 지난 1994년 충남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이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을 방문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기차 전략을 설명하며 이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완공 시기는 오는 2025년이다.

아이오닉 5가 만들어지는 현대차 울산공장.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 차원에서는 지난달 기아가 1조원을 투자해 경기 화성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었다.

울산 공장의 전기차 생산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연간 20만대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과 화성 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2030년에는 연간 151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공장에서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364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설비투자 등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한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현대차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전기차와 관련해) 세계 최고의 파격적인 세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에 들러 전기차 전략 설명을 듣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재부는 10일과 15일 전기차 생산시설, 전기차 충전기술 및 시설, 청정수소 생산기술 및 시설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 혜택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10일)과 시행규칙(15일)을 각각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반도체, 2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분야에 투자할 때 대기업·중견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의 투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화성·울산 새 전기차 공장이 첫 수혜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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