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9%···9개월 만에 도로 20%대[한국갤럽]
부정 평가 63%···TK도 부정 높아
민주당 35%, 국민의힘 34%
한동훈 취임 이후 첫 역전 당해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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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2 13:37 | 최종 수정 2024.02.0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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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9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도 지난해 12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뒤졌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9%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63%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2주차(27%) 이후 9개월 만이다. 국민의힘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하고,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등 동맹국에 대한 감청 논란이 있던 시기였다.
지역별로는 국민의힘의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긍정 45%, 부정 48%)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다만 세대별로도 70대 이상(긍정 58%, 부정 28%)에서만 긍정 평가가 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하며 횡보한 민주당(35%)에 역전 당했다.무당층은 21%로 집계됐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6%,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3%를 기록했다.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제 선호 방식은 연동형 34%, 병립형 38%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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