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수성이냐 역전이냐…최대 격전 '인천 계양을' 이재명 45% 원희룡 41%[한국갤럽]

정기홍 승인 2024.03.08 10:06 의견 0

총선을 30여일을 앞두고 최대 격전지인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4%포인트의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7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다.

갤럽 CI

계양을이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접전을 보여 초미의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한 곳으로, 20년간 2010년 보궐선거를 제외하곤 민주당 후보가 줄곧 승리했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5%는 이 대표, 41%는 원 전 장관이라고 답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내였다.

성별 지지 성향은 확연히 갈렸다.

남성층에서 원 전 장관(45%)이 이 대표(41%)에 우위였고, 여성층에서는 이 대표가 48%로 원 전 장관(37%)보다 높았다.

연령별는 40대는 이 대표 63%-원 전 장관 24%, 30대와 18~29세는 이 대표가 각 58%-46%로 앞섰다. 원 전 장관 지지율은 34%, 18%였다.

60대에서는 원 전 장관(62%)이 이 대표(27%)에 크게 앞섰다. 70세 이상에서도 원 전 장관 61%, 이 대표 27%다.

50대에서는 지지율이 46%로 같았다.

조사는 1권역(계산동)과 2권역(계양동)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1권역에서 41%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2권역에서는 이 대표가 48%로 41%인 원 전 장관에 7%포인트 앞섰다.

정지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선 이 대표 지지가 77%, 원 전 장관은 14%였고 보수층에선 원 전 장관이 74%, 이 대표는 17%였다. 중도층에선 이 대표가 46%, 원 전 장관은 35%였다.

정치 성향이 없거나 응답을 거부한 층에선 두 후보 선호도가 31%로 같았다.

인천을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37%였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은 2%, 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진보당 각 1%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1%였다.

이번 조사는 계양을 선거구 획정 전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22대 총선에선 계양을에 있던 계산1·3동이 계양갑으로, 계양갑의 작전서운동이 계양을로 이동했다. 원 전 장관이 다소 불리한 구도로 분석됐다.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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