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보급형 전기차, LG엔솔과 합작 배터리 장착한다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 소형 모델에 탑재
4000만 원대 모델로 본격 대중화 나서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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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10:14 | 최종 수정 2024.05.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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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4기아' 모델 중저가 신형 전기차인 EV3와 EV4에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산에서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과 기아에 따르면 각각 오는 7월과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와 세단 EV4에 두 기업이 합작한 인니 공장 HLI그린파워에서 공급되는 배터리가 장착된다.
두 차종은 기아의 대표적 전기차 대중화 모델로 판매가는 4000만 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EV3와 EV4는 한국과 미국, 유럽 등 중국 외의 지역에서 판매된다.
HLI그린파워는 두 기업이 지분 절반씩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9월 착공해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인니는 니켈 매장량 세계 1위(2100만 t)에 인건비도 상대적으로 낮아 가성비가 좋은 중국 업체와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중저가 전기차 모델에서 중국산 배터리에 크게 의존해 오던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공급망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도요타 등 일본 차 브랜드의 텃밭인 동남아 지역에 전기차 모델로 공략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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