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다음 주 발표

요약, 답변 제안, 시리에 집중
M1 칩 이상 탑재 기기에 적용

정기홍 승인 2024.06.08 23:13 의견 0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애플도 이달 새로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공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 시각) 애플이 오는 10일 열리는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 전략으로 애플의 플랫폼과 앱에 적용하는 AI 기능의 시험 버전을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챗봇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애플은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AI와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새로운 버전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운영체제(OS)에 적용된다.

다만 이미지나 동영상 생성 등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기능보다 앱을 잘 제어할 수 있는 AI 기반 요약과 답변 제안, 음성 비서 '시리'의 성능 개선에 더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특정 작업을 온 디바이스 형태로 처리할지 또는 클라우드 서버로 보낼 지에 대한 알고리즘 선택에 대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온 디바이스는 기기 자체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반응 속도가 빠르고 개인정보와 관련한 문제에서 클라우드 서버보다 자유롭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AI 시스템이 적용된 기능은 M1 칩 이상을 탑재한 기기에서만 활용할 수 있다. M1 칩 이상은 아이폰 15 프로나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다.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다면 이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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