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로운 AI 서비스 '온디바이스 AI' 6월 WWDC서 일부 공개

정기홍 승인 2024.05.01 11:25 의견 0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다른 빅테크에 비해 뒤쳐진 애플이 새로운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기가 자체적으로 AI 구동) 서비스 일부 기능을 오는 6월 열리는 연례 세계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30일(현지 시간) 애플이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 자체 AI 서비스를 탑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는 애플의 모든 앱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업그레이드된 '시리'를 포함해 음성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개인 비서 역할을 한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인 'WWDC 2023'에서 팀 쿡 애플 CEO가 ‘비전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애플

그동안 애플의 새 AI 서비스가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될 지, 아니면 아이폰 등 애플 기기의 온디바이스 형태로 나타날 지에 시장 궁금증이 커져 있었다.

애플이 새 AI 서비스로 내놓을 온디바이스 생성형 AI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역처럼 온디바이스 AI 환경에서 구연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유사한 개념이다.

따라서 애플의 새 AI 서비스는 올해 가을에 공개될 '아이폰16'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아이폰에 탑재하면 아이폰 판매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WSJ은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이 하드웨어 중심이기 때문에 온디바이스 AI가 매출에 더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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