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제자에게 '부적절 편지' 논란 박정현 교총 회장, 당선 1주일 만에 사퇴

정기홍 승인 2024.06.27 12:40 | 최종 수정 2024.06.27 12:43 의견 0

박정현(44) 한국교총 회장이 27일 당선 1주일 만에 사퇴했다. 과거에 제자에게 애정 표현이 담긴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교총은 이날 “박 신임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곧 입장문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현 한국교총 회장. 한국교총

박 회장은 지난 20일 한국교총 회장 투표에서 77년 역사상 최연소로 당선돼 화제가 됐다.

하지만 당선 직후 박 회장이 지난 2013년 인천의 한 고교 3학년 담임 교사 때 제자였던 A 학생에게 보낸 부적절한 편지의 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그는 편지에서 A 학생을 ‘나의 여신님’이라며 “(기숙사) 점호가 진행되는 동안 당신이 늘 오는 시간에 엄청 떨렸어”,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깊이 사랑해”, “차에 떨어지는 빗소리, 당신의 향기” 등의 내용을 적어보냈다.

교총 회원들은 “사퇴하지 않으면 교총 회원 탈퇴 운동을 벌이겠다” 등 박 회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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