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련 병원 소속 전공의 7648명(전체 56.5%) 최종 사직 처리…올해 하반기 7707명 전공의 모집, 9월 현장 투입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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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8:48 | 최종 수정 2024.07.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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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난 2월 집단사직한 전공의 가운데 7648명이 최종 사직 처리됐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 1만 3531명(지난 3월 기준) 중 7648명(56.5%)이 사직 처리됐다. 이는 복지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수련 병원의 사직 처리 현황 및 하반기 모집 인원 신청 결과'에서 확인됐다.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수련 병원 중 110개 병원은 사직 처리 결과(17일 기준)를 복지부에 제출했다.
인턴의 경우 3068명 중 2950명(96.2%)이, 레지던트는 1만 463명 중 4698명(44.9%)이 사직했다.
반면 수련 병원들이 복지부에 신청한 올해 하반기 수련과정 모집 인원은 7707명이다. 인턴은 2557명, 레지던트는 5150명 신청했다.
한편 211개 수련 병원 전공의 전체 출근율(17일 기준)은 8.4%에 불과했다.
정부는 앞서 각 수련 병원에 7월 15일까지 병원 소속 전공의 복귀 또는 사직 여부를 확인해 결원을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17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신청할 것을 요청했었다.
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는 19일까지 수련 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 검증 절차를 거쳐 오는 22일 모집 공고를 하고 8월까지 모집 절차를 끝낼 계획이다. 9월부터 수련 병원 현장에 투입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공의 결원을 전공의 모집으로 갈라치기 하려는 정부의 꼼수는 결국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몰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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